
1. 숫자로 보는 에쓰-오일 – 36.6조 원의 가치 창출
2024년 에쓰-오일이 만든 경제적 가치는 36,637십억 원(약 36.6조 원).
이 중 상당 부분이 협력업체 운영비(35,595.9십억), 임직원 인건비(619십억),
주주·금융기관 보상(297.3십억) 등으로 다시 시장과 사회에 배분됩니다.
법인세는 –139.5십억, 지역사회 기부금은 9십억 수준입니다.
사업 구조를 보면:
▶ 정유: 일일 67.7만 배럴 정제능력, 고도화 설비(BCC, RUC/ODC)를 바탕으로 수익성 극대화
▶ 윤활기유: Group I·II·III까지 하루 45,700B/D 생산, 글로벌 브랜드 aramcoDURA·PRIMA·ULTRA로 판매
▶ 석유화학: 파라자일렌 185만 톤, 벤젠 70만 톤, 폴리프로필렌 40.5만 톤 등 다운스트림까지 확대
보고서의 *Value Creation 인포그래픽를 보면,
수출 비중이 54.5%, 국내 소매 경질유 점유율이 27.5%로 표시되어 있습니다.
즉, 내수 휘청여도 수출과 석유화학이 받쳐 주는 구조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.

2. 샤힌 프로젝트 – 정유에서 석유화학으로 무게 중심 이동
에쓰-오일의 중장기 그림은 한마디로 “연료유 비중 ↓, 석유화학 비중 ↑”입니다.
▶ 2018년 RUC/ODC 프로젝트로 잔사유에서 휘발유·프로필렌을 뽑아내는 구조를 만들었고,
▶ 2022년에는 2단계 석유화학 확장 투자 샤힌 프로젝트에 착수했습니다.
샤힌의 핵심은:
▶ 세계 최대 규모 수준의 스팀 크래커(에틸렌 180만 톤/년)
▶ 원유를 바로 석유화학 원료(LPG·나프타)로 바꾸는 TC2C 신기술 설비
▶ 폴리머 생산설비와 대규모 저장탱크
완공 후에는 석유화학 매출 비중이 12% → 25%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설명합니다.
정유 경기 사이클에 덜 흔들리고, 고부가가치 플라스틱·폴리머가 성장축이 되는 구조죠.
투자 관점에서 샤힌은 두 가지 포인트입니다.
① 단기에는 대규모 CAPEX와 차입 부담이지만,
② 완공 이후엔 “정유 + 석유화학 콤플렉스”로 마진 변동성을 줄이면서 이익 레벨을 재정의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.

3. 기후·환경 전략 – 2035년 BAU 대비 50% 감축
정유사는 탄소 리스크의 정중앙에 있는 업종입니다.
에쓰-오일은 여기서 꽤 공격적인 숫자를 꺼내 들었습니다.
▶ 2030년까지 BAU 대비 –35%,
▶ 2035년까지는 BAU 대비 –50% Scope1·2 온실가스 감축 목표.
이를 위해 보고서가 제시하는 탈탄소 로드맵의 축은 다음과 같습니다.
① 공정 효율화
▶ 폐열 회수, Heater 효율 개선, 공정 간 열 통합, 증기·응축수 관리 최적화 등으로
연료 사용을 줄여 TRCF와 함께 에너지 인텐시티를 낮추는 전략.
② 저탄소 유틸리티
▶ 120MW급 천연가스 자가발전 설비 도입, 공장·저유소 유휴부지 태양광,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조달.
③ 신기술·신사업
▶ CCUS, 저탄소 수소 도입, 바이오 기반 연료·폐플라스틱 열분해유, 지속가능항공유(SAF) 전용 공장 타당성 검토 등.
2024년 한 해에만 이전 연도 대비 약 10만 톤 수준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기록했고,
용수 재활용률은 36.8%까지 올렸다고 보고서는 밝힙니다.
환경 관련 법규 위반 건수는 1건도 없었습니다.

4. ESG 거버넌스와 ‘이중 중대성’
S-OIL ESG 보고서의 또 하나의 특징은 이중 중대성(Double Materiality) 프레임을 정식으로 도입한 점입니다.
▶ 가치사슬(원유 도입–정제–수송–판매)별로 23개 이슈 풀을 만들고,
▶ 이해관계자·직원 설문, ERM 데이터, 투자자 지표를 이용해
“환경·사회 영향” × “재무적 영향”으로 점수를 매겨 우선순위를 정했습니다.
그 결과,
1) 기후변화 대응, 2) 환경오염물질 관리, 3) 산업안전보건, 4) 신사업·R&D에 의한 사업 다각화 등
4가지가 핵심 보고 이슈로 선정됩니다.
이 모든 ESG 이슈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와 사내 ESG 추진위원회에서 관리합니다.
정책·전략·성과는 ESG위원회가 반기마다 점검하고, 생산·마케팅·재무·법무 임원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
각 부문 실행을 책임지는 구조입니다.

5. 투자자는 무엇을 봐야 할까?
보고서를 투자자의 눈으로 요약하면 세 줄입니다.
① 현금창출력 – 정유·윤활기유·석유화학이 결합된 36조 원대 매출 구조, 수출 비중 50% 이상.
② 성장 옵션 – 샤힌 프로젝트를 통한 석유화학 확대, SAF·바이오·순환연료·CCUS 등 에너지 전환기 성장 스토리.
③ 규제 리스크 관리 능력 – 2035 감축 목표, EU 공급망 실사·탄소국경세 등 글로벌 규제에 대한 체계적 대응.
정유사 특유의 변동성은 피할 수 없지만,
ESG 기준이 강화되는 시대일수록 “돈도 벌고, 규제도 감당할 수 있는 플레이어”에게 프리미엄이 붙습니다.
이번 2024 ESG 보고서는 에쓰-오일이 그 후보 중 하나라는 점을 꽤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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